게임계의 보물상자, ATVI

게임계의 보물상자, ATVI
게임으로 실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Q 임요환의 스타크래프트, 바로 그 블리자드 인가요?

맞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스타크래프트로 너무나 익 숙한 기업이지요.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도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유명한 게임을 다수 확보하 고 있는 글로벌 Top 게임 회사입니다.
블리자드의 정식 명칭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인데요. 액티비전이라는 기업과 블리자드가 합쳐지면서 생겨 났습니다. 액티비전도 블리자드 못지 않게 유명한 회 사입니다. 서구권에서 유명한 콜오브듀티라는 유명한 게임뿐만 아니라 스카이랜더스, 트랜스포머까지 가지 고 있지요. 여기에 2016년 킹이라는 모바일 게임 전 문 회사가 합쳐져 오늘의 블리자드가 되었습니다.

 

Q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영향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큰 폭의 주가 하락 을 경험했는데요. 그런데 미국의 나스닥이 20% 넘 게 빠지는 상황에서도, 블리자드의 주가는 10% 정 도 하락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 밖에 못나 가는 시간이 길어지자 많은 분들이 가정에서 게임을 하시게 된 거죠. 그러니 회사의 매출도 오히려 오르 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긴 겁니다.
또한 이번 계기로 게임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될 것 같습니다. 과거 국제보건기구(WHO)는 게임을 질병으로까지 분류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 해 게임 플레이를 독려하는 것으로 태도를 전환했습 니다.

 

Q 최근 출시된 게임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던데 어떤 게임인가요?

말씀하신 대로 올해 3월 출시된 배틀로얄 게임 워존 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배틀로얄은 100 인 또는 그 이상의 유저들이 1등만 남을 때까지 치 열하게 경쟁하는 게임 장르를 일컫는 말입니다. 다 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배틀그라운드가 바로 그 게 임의 시초였지요.
배틀그라운드 이후로 많은 회사들이 유사 게임을 내 놓았습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포트나이트라는 게 임이 흥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블리자드의 워존이 포트나이트보다 더 뛰어난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과 출시 10일만에 3천만 명의 유저를 모았는데요, 이는 포트나이트가 출시 후 2주동안 천만명을 모았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과입니다. 블리자드의 워존 직전에 출시된 동종 장르의 게임 Apex Legend와 비교하여도, 워존의 성 과는 압도적입니다.

Q 중장기적으로 보아도 블리자드는 여전히 매력적일까요?

최근 게임계의 최대 화두는 얼마나 좋은 게임 IP를 많이 가지고 있느냐 입니다. 게임 산업에서 IP는 리 니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 지적재산권을 일컫 는 것입니다. 유명한 IP를 활용해서 리니지1, 리니지 2처럼 후속작도 내고, 리니지 모바일처럼 모바일 게 임도 출시합니다.
돈만 많으면 새로운 게임 IP를 금방 만드는 것 아니 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가 90년대 만들어진 게임들 인데, 아직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새로운 IP가 만들어지기가 얼마나 어려운 풍토인가 실감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IP들을 블리자드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IP로 시리즈 1,2,3 내고, 모바일 게임 만들면 그 것만으로도 당분간 매출은 걱정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소위 저희 투자자들이 말하는 밸류에이션 측 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과거 이 회사가 비쌀 때는 선행 P/E가 30배까지 갔었는데, 현재는 24배 수준 이라 가격도 비싸지 않죠. 보물상자 같은 기업이 비 싸지도 않다면,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얼른 담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