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칼럼
소비자 정보
한샘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주임연구원
기름에 튀기지 않아 살이 덜 찔 것 같은, 몸에 더 좋을 것 같은 라면이 있다. 바로 인스턴트 건면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건강을 생각해 골랐는데, 정말 건강에 이로울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스턴트 건면(라면 및 국수류)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열량과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 다행히 제품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자세한 테스트 결과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인스턴트 건면, 제일 궁금한 영양성분 테스트
Q. 열량, 지방, 나트륨 함량은?
A. 열량 및 지방 함량은 유탕면보다 낮은 편,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과 비슷
인스턴트 건면 12종의 한 봉지당 평균 열량(382kcal)은 유탕면의 평균 열량(505kcal)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방 함량(3g) 또한 유탕면의 평균 지방(17g)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나트륨 함량은 평균 1,725mg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탕면의 평균인 1,729mg과 별반 다르지 않다.
Q.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A. 3개 제품, 국물까지 모두 섭취할 경우 1인 기준치(2,000mg) 이상의 나트륨 섭취
테스트 제품 중 얼큰칼국수(샘표식품㈜), 멸치칼국수(청수식품㈜), 해물칼국수(청수식품㈜)는 국물까지 모두 섭취할 경우, 1일 기준치(2,000mg)를 초과하는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전 업체는 나트륨 저감을 위한 자율개선 계획을 밝혀왔다.
Q. 제품 포장지에 영양성분 함량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가?
A. 2개 제품, 실제 함량과 제품 겉면에 표시된 함량 차이 있어 개선 필요
열량·지방·나트륨 등이 포함된 영양성분 표시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의 영양표시는 실제와 차이가 있었다. 해당 업체는 표시개선을 밝혀왔다.
<여기서 잠깐, 건면과 유탕면의 차이?>
건면 : 튀기지 않고 자연건조시켜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다.
유탕면 : 제조공정 중 기름에 튀기는 유탕과정이 있어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다.
< 인스턴트 건면, 보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단백질·식이섬유 보충하기
- 부족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달걀, 두부, 흰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
- 부족한 식이섬유 보충을 위해 파, 버섯, 양파 등을 먹으면 좋다.
나트륨 섭취 줄이기
- 스프를 조금 적게 넣자. 글루탐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양파를 넣으면 적은 양의 스프로도 감칠맛을 낼 수 있다.
- 국물은 적게, 면 위주로 먹자. 인스턴트 건면의 전체 나트륨 72% 정도가 국물에 함유돼 있다.
- 찰떡궁합인 김치와 라면. 그러나 김치는 가능한 한 함께 먹지 말자.
- 칼륨성분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칼륨성분이 풍부한 해조류(다시마)를 넣고 같이 끓여먹거나, 후식으로 바나나를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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